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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폭발 31초만에 연이어 꽝꽝꽝꽝 4차 폭발까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근무자들이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과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연이은 폭발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장 내 3만 5천개에 달하는 리튬전지 완제품이 폭발하면서 근무자들이 유독가스에 질식하며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은 보고 있다. 25일까지 밝혀진 사망자 중 17명은 중국인, 1명은 라오스인, 5명은 한국인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정확한 신원파악은 DNA 검사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전원 2층서 발견

    이번 화재는 순식간에 폭발로 이어진 탓에 초기 진화 자체가 어려웠던 것도 피해가 커진 요인이지만 리튬배터리가 폭발하는 과정에서 벤젠, 불산 등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 배출된 점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리튬배터리 생산-가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고농도 불산은 직접 접촉 시 피부를 녹여버릴 정도의 강력한 물질이고 벤젠은 흡입하게 되면 호흡곤란 현상을 유발한다. 

    실제로 소화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들의 진입을 어렵게 만든 것도 화재 현장에 가득한 유독가스 였다고 전해진다. 추가로 이어질 수 있는 폭발 위험에 대비하며 진압하다보니 화재 발생 후 무려 5시간 가까이 지난 후에야 초진에 성공할 만큼 위험성이 천만한 화재 현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리튬배터리, 어디에 쓰는 건데 이렇게 폭발하나

    리튬은 화학 기호 Li와 원자 번호 3의 화학 원소로써 반응성이 높고 가연성이 높은 은백색 금속이다. 금속 중 가장 가벼운 금속이자 가장 가벼운 고체원소로 밀도가 가장 낮은 고체원소이기도 해서 고체원소 중 가장 높은 비열 용량을 가지고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가볍고 반응성이 좋은 리튬으로 만들어진 리튬배터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휴대전화, 노트북, 전기 자동차 등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로 많이 제작된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무게는 가벼운 특성 때문에 배터리로 사용하기에 매우 이상적이다. 그러나 이 리튬배터리가 열을 받으면 발생 에너지를 제어하지 못하고 열을 증폭하는 열 폭주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열 폭주는 외부 충격에 의해 배터리 내부 온도가 단 몇 분 안에 1,000도 이상 증가하는 현상이다. 

     

    리튬배터리가 직접 폭발을 하여 화재가 난 경우에는 물을 뿌리는 일반적 방법으로는 불을 끌 수 없다. 리튬배터리에 물을 뿌리면 수소가스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되려 불을 더 키우는 역효과를 부른다. 이번 화재의 경우, 공장 배터리에 이 리튬이라는 금속성 물질이 소량 포함되어 있어 물을 활용한 진압이 이루어 졌지만 만약 리튬배터리로 인한 화재였다면 진압에 더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너무도 짧은 시간에 많은 희생자를 낸 이번 화재 현장은 연이은 폭발음과 연기, 불길로 인해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한 것으로 전해지며 실종자와 피해자 가족을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전담 수사기구를 꾸린 경찰과 검찰이 부디 철처한 화재 원인 규명을 해서 국내 리튬배터리 공장 내 가스감지기 설치, 리튬배터리 화재 시 필요한 마른 모래, 팽창 질소 등 특수 소화약제 구비 등을 강화할 수 있는 가이드를 만들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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